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배창호
- 버스터 키튼
- 시네마테크 사태
- 박찬욱
- 류승완
- 2008시네마테크의친구들영화제
- 웹데일리
- 시네마테크 공모
- 시네바캉스
- 배창호 영화감독
- 에릭 로메르
- 오승욱 영화감독
- 최후의 증인
- 프랑수아 트뤼포
- 존 카사베츠
- 아녜스 바르다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 최선의 악인들
- 영진위
- 시네마테크
- 하워드 혹스
- 페데리코 펠리니
- 오즈 야스지로
- 김성욱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오승욱
- 존 포드
- 서울아트시네마
- 이두용
- 고다르
- Today
- Total
목록영화일기 (288)
CINEMATHEQUE DE M. HULOT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파스빈더 영화의 독특함에 끌려 더글라스 서크의 멜로드라마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스무 살, 그가 처음 본 파스빈더 영화는 ’오늘‘ 상영하는 이다. 부드러움, 잔인함, 춤, 음악이 있는 너무 재밌는 영화였지만, 당시에는 같은 영화를 좋아해서 거슬렸다고 한다. 멜로드라마는 퀴어적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대체로 사색적인 백인 남자의 문제적 영화를 보던 때다. 그러다 파스빈더가 더글라스 서크의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길을 찾았다는 글을 읽고는 서크의 모든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멜로드라마를 진정으로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에서 울었습니다. 흑인 엄마가 백인 딸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려고 클럽에 들어가지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장면..
게임판에서 배제되지 않으면서 게임의 규칙을 파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예술시장에는 엄격한 배제 원칙이 작동한다. 1950년대에 시네클럽을 돌아다닌, 대체로 1930년대생인 누벨바그 세대는 앞선 세대의 ‘양질의 영화’를 비판하며 규칙 파괴를 부분적이지만 실행했고, 생 제르맹 데프레의 시네클럽을 마찬가지로 전전하며 상영의 스캔들을 불러온, 로메르와 누벨바그 세대 중간 쯤 세대인 이시도르 이주(1925), 모리스 르메트르(1926)는 ‘불일치’의 원칙을 내세웠고, 영화(산업)의 게임판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니엘 다리외를 안나 카리나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는 영화 예술에 혁명을 일으킬 수 없다”고 말했다. 3월,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는 ‘프레임워크 -실험영화 월례상영회‘는 1950년대 이래로의 유럽 뉴웨이브의 다..
4월부터 고다르의 영화에 대해 네 번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주로 60년대 고다르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지만, 작품 분석만이 아닌 고다르의 질문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려 한다. 이러한 질문은 후기 고다르 영화에서 보다 분명한 것들도 있어서 시기와는 무관하게 영화적 질문의 방식으로 고다르의 60년대 작품을 다루게 될 것이다. 어쩌면 각 시대별로 연속 기획처럼 진행될 수도 있을 강좌의 첫 번째다. 고다르는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이동하면서 영화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매번 변화시켰고, 그렇게 끊임없이 변하면서 동일성을 유지했다. *작고 아담한 아틀리에서의 강좌라서 이미 수강가능한 좌석은 현재 1좌석이 남아 있다고 한다. 강좌| 현대 생활의 작가-60년대 고다르의 질문들 고다르는 한 명의 위대한 작가가 아니라 영..
해롤드 로이드의 영화를 상영했던게 시네마테크의 낙원시절인 2007년 이맘때다. '미국 무성영화의 위대한 배우들'이란 제목의 특별전에서 해리 랭던, 버스터 키튼의 작품들과 함께 해롤드 로이드의 영화를 상영했다. 미국 무성영화의 위대한 배우들' 특별전은, 후일 거장이 되는 프랭크 카프라 등과의 협업으로 천진무구한 개구쟁이의 이미지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빈 초기 영화의 스타 해리 랭던, 루이스 부뉴엘이나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20년대 초현실주의자들마저 열렬한 사랑을 고백했던 아크로바틱 개그의 위대한 배우 겸 감독 버스터 키튼, 그에 버금가는 속도와 서스펜스를 주특기로 채플린처럼 페이소스 넘치는 현대인 상을 그려낸 해롤드 로이드의 출연작들을 소개하는 귀한 기회입니다. 또, 이번 특별전에서는 더글라스 페어뱅크스와..
지난해에 이어, 2023년에도 실험영화 정기 상영회 ‘프레임워크Frameworks’를 3월부터 다시 시작한다. 2022년에는 ‘요나스 메카스 백주년 회고전’ 이후에 ‘아메리카 언더그라운드 시네마’를 소개하는 기획이었다면, 올해는 1950년대 이후 유럽 실험 영화의 특별한 작품들을 매달 소개하려 한다. 3월과 4월에는 레트리즘의 두 작가, 이시도르 이주의 (1951)와 모리스 르메트르의 (1951)를 상영한다. 이후, 5월과 6월에는 마르셀 아눈, 그리고 스페인 출신의 아돌포 아리에타의 매혹적인 영화를 상영한다. 아마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몇년 전부터 상영을 계획했던 로버트 크레이머의 작품은 별도의 회고전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03.30. 19h30 영원과 욕설에 대한 논고 Traité de bav..
이번 ’자크 타티 회고전‘을 준비하면서 타티의 작품만이 아닌, ‘윌로와 친구들‘ 섹션에서 소개하고 싶었던 것은 코미디의 확산성이다. 하나, 둘, 셋, 넷…채플린, 키튼, 로렐과 하디, 막스 브라더스, 그리고…한 명의 캐릭터에서 시작해 모든 사람으로 확산되는 코미디의 역사가 있다. 타티는 주로 엑스트라나 아마추어 또는 무명 배우를 사용해 작가 자신 외에 다른 스타가 없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전파와 확산. 혹은 코미디의 민주주의. 그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물의 코미디를 만들려고 했다. 점점 더 윌로를 적게 보고 평범한 사람들을 더 많이 보는 것. 그는 윌로를 자신의 작품에서 다른 이들로 복제 시켰을 뿐마 아니라, 다른 감독의 영화에 출연시키려했고, 이에 트뤼포는 드와넬 시리즈의 네 번째 ..
다음 달, 3월 1일(수)부터 26일(일)까지 2009년에 마련했던 첫 번째 회고전에 이어, 이번에는 윌로와 그의 친구들 작품, 그리고 디지털 복원된 타티의 전작을 상영하는 ‘자크 타티 회고전-윌로와 친구들 Jacques Tati Retrospective -Hulot and his friends’을 개최합니다.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막스 브라더스, 로렐과 하디, 해롤드 로이드, 그리고 새롭게 처음 소개하는 피에르 에텍스의 작품까지 모두 27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피에르 에텍스는 그간 소개할 기회가 없었지만, 영화 감독, 배우, 일러스트레이터, 광대 등 다양한 얼굴과 재능을 가진 예술가입니다. 자크 타티의 의 조감독으로 시작해 영화계에 진출, 위대한 각본가 장 클로드 카리에르와 무성 희극에 대한 ..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2023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가 2월 16일부터 시작합니다. 올해 개막작은 (2020)를 만들었던 수잔나 니키아렐리의 신작 (2022). 13세기 실존했던 아시시의 성녀 클라라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의 말을 빌자면 이 작품은 ‘급진적인' 그녀 삶의 정신적 측면이 아닌 정치적 측면을 재발견하는 것으로, 신앙과 종교의 신비가 아닌 프란치스코회의 신념과 실천이 세속적 사상에 끼친 영향, 재생의 에너지, 젊음의 전염적 열의, 그리고 혁명의 비극적 성질을 전합니다. 수산나 니키아렐리는 팬데믹의 시기에 집에 갇혀 있으면서 두려움, 질병, 고립이 있던 중세 이야기의 긴급성과 급진성, 공동체 개념에 대한 재고, 집단의 일부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과 주제가 오늘날의 세계와 밀접..